평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패션, 검색, 쇼핑몰, 온라인사업, 등등 머 이런것들이 말입니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도 vizooo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그런지 어쩐지 이번 간담회 소식을 듣고 너무나 반가웠고, 그래서 얼른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간담회는 "이미지 검색을 이용한 패션검색 vizooo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블로그/미디어 광고플랫폼 Adzooo 소개", 그것에 대한 "질의 응답"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쉬운 설명으로 사업에 대한 소개를 잘 해 주셨습니다.
우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vizooo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 자리에서 몇가지 의견을 직접 말씀 드렸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에 와서 들었습니다. 핑계같지만, 사업설명이 끝난 시간이 이미 계획된 시간을 넘어섯고 길어질 것 같아 참았습니다. 그것이, 본 포스트를 쓰는 것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두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포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그전에 본 포스트의 이해를 돕기위해 vizooo와 Adzooo에 관한 서비스 내용을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출처]www.vizooo.com
제목과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vizooo는 이미지 검색을 이용한 패션검색 서비스입니다.
1. 유사 상품 검색 : 키워드 없이 한번의 클릭만으로 유사한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스타일 검색 :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 색상 검색 : 원하는 색상의 상품을 한번의 클릭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재질 검색 : 재질(소재) 별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5. 사이즈 검색 : 상품에 대한 사이즈 검색이 가능합니다.
( 추가 옵션 : 구두굽, 구두코, 의류 팔/기장 길이, 가방 사이즈 등 )
6. 브랜드 검색 : 브랜드 별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7. 쇼핑몰사이트 : 쇼핑몰 별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8. 가격비교 : 동일한 상품에 대한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9. vizooo 제휴 프로그램 : 미디어, 블로거 등과 컨텐츠 제휴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비슷한 해외 서비스라면 like.com이 있습니다.
Adzooo 서비스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출처]www.vizooo.com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한번쯤은 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티비 속 연예인이 입고 나오는 옷이 어디 제품일까.. 사고싶다.. 머 이런 경험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Adzooo가 시도 하고 있습니다. 웹에 떠도는 무수한 연예인 사진에 택을 삽입해 클릭한번으로 쇼핑몰로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게다가 그것을 vizooo와 연계하여 그것을 진품이 아닌 모조품 즉, 짝퉁을 판매하는 쇼핑몰까지 비교하여 연결을 시켜 주고 있습니다. 비싼 명품을 사고 싶다고 하여 선듯 살수 있는 사람은 많치 않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비슷한 제품을 파는 쇼핑몰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과히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고, 원했던 서비스가 아닌가 감히 생각해 봅니다.
해외 서비스인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를 받고 있는 Pixazza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도 많을꺼라 생각합니다만,
이 서비스(Adzooo)는 태생이 국내산인 것이, 또하나 그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실행을 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매력적이고 자랑스럽기 까지 합니다.
비슷한 해외 서비스라면 Pixazza.com이 있겠지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vizooo보다는 Adzooo에 관심이 많았고,
또 그것이 어떻게 진행이 될까라는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참여를 했던 것이고, 참여 후엔 어느정도는 이해도 가고
Adzooo의 궁극적인 목표가 어떤것인지 감이 잡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태깅 작업 부분인데요.
[태킹작업 : 웹에 떠다니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양의 사진에 일일이 택을 붙히고, 해당 쇼핑몰로 혹은, 비슷한 상품의 비교를 위해 vizooo로 연결을 해주는 작업]
과연, 그것을 누가 할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크라우드 소싱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은 이미 했었습니다.
크라우드 소싱 즉, 누군가에게 태깅작업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그래야만 하며, 그래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으며, 그래야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미래가 더 탄탄한 서비스가 될것 입니다.
간담회 내용에도 "그것을 어떻게 할것이다." "이렇게 할 계획이다." 라고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서비스 초반에는 vizooo직원분들이 하신다는 말씀은 당연한 부분인것 같아 제외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타겟은 간담회 중 말씀하신 영세쇼핑몰 사업자 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분들이 일일이 태깅 작업을 할꺼다 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유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저는 현재 그것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해 보았고, 그 기간도 3년정도 이니,
"어느정도는 설득력이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대상이 누구든 크라우드 소싱을 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 대상이 영세쇼핑몰 운영자라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영세쇼핑몰 운영자분들은 단어에도 이미 나와 있지만 영세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1인기업이며, 따라서 직원도 없고 혼자 감당해야 할 부분이 태산입니다. 사진도 찍어야 하며, 사진 보정도 해야 하고, 쇼핑몰에 이쁘게 진열도 해야 합니다. 전화도 받아야 하며 포장/배송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동대문에 가서 옷을 사야하고, 그것을 사기 위해 어떤 옷을 살것인지 사전에 준비도 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옷을 팔기 위해 홍보도 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이미 줄일때로 줄인 수면시간을 더 할애하여 과연 남을 위한 작업이라 생각되는 이것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트랙픽에 목말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간단한 작업은 아니라고 보이는 이 태깅작업을 선듯 할까.. 얼마나 유입이 있을지 모르는 이작업이 효율적일까.. 하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vizooo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개별이미지(뒷배경이 없는)를 만들어야 하는데.. 소호쇼핑몰중 이런 작업을 하는 곳은 극히 드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품을 팔기 위해 마네킹이 아닌 실제 모델에 옷을 입히고 촬영을 해야 매출이 오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그것은 보편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모델이 입고 촬영을 한 상품이 아닌것 보다 훨신 더 설득력이 있고, 눈으로만 보고 사야 하는 의류쇼핑몰 시장에서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소호쇼핑몰들은 상품의 배경이미지 제거를 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도 않고, 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단지 vizooo에 입점하기 위해 그동안 하지 않았던 작업을 추가로 하며, 구지 그곳에 입점을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www.vizooo.com
간담회 1부 내용인 "vizooo의 소개" 중, "보통의 소호쇼핑몰들이 이미지 따는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부분은 과감히 제외 하겠습니다. 아니, 제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제외된 소호쇼핑몰에서 태깅작업을 할꺼라는 말씀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족이지만 더 하자면, 남들 다하는 네이버 키워드 광고도 어쩔수 없이 하고는 있지만, 물론 그것을 하면 매출이 나아지긴 하나, 결국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다 가져가는 형국입니다. 왜 해야 하는지 이유는 알지만, 다른 방법도 모르겠고,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 문을 닫습니다. 고질적인 반복의 연속입니다.
물론, 네이버입장은 다릅니다. 이미 독점을 하다시피한 점유율에 점점 더 많아지는 수익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세사업자가 나가 떨어지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습니다. 매년 쇼핑몰사업자들은 늘고 있고, 또다른 먹이감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게으른 돼지처럼 그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썩은 고기를 받아 먹고 배가 부르면 그만입니다.
사업의 목표가 이윤추구인것은 당연한 사실이고, 자본주의의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은 저 또한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MB식 독재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는 본연의 목적인 상생을 원칙으로 좀더 멋지고 아름다운 기업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크라우드소싱의 사전적 의미에도 나와 있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하게 하며, 그것에 대한 수익을 나누어 갖는.. 말그대로 "상생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생각과 준비는 하고 있었으나, 간담회의 자리에서 할수 없었다고 하시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그것이 아니라면 좀더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Adzooo의 서비스가 가시화가 되고, 그 힘을 발휘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 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좀더 명확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vizooo가 진심으로 성공하기 바라는 한 사람이 하는 일종의 투정이라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을 주시면 매우 좋겠지만, 안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틀린부분이 있거나 제가 잘못 이해해 쓴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그저, 제가 느낀 부분이 이렇고 또, 더 나은 방법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부족하지만, 주절거려 봤습니다.
[ 혹시나 이 포스트가 문제가 되거나, 불편하시면 말씀하셔도 됩니다.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 ]
아 그리고, 이 긴 글을 친히 읽어 주신들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가지만 여쭙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태깅작업이라는 것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 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보상이나, 방법론이 어떠했으면 하는 것이라던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댓글로 소통해 봅시다! +_+
이것이 블로그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_^